기차에서 하룻밤, 완벽한 서부권 코스를 즐길 수 있을까?
누워서 편안하게 이동하며 전국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코레일관광개발의 해랑열차. 이번 글에서는 해랑열차 서부권 1박 2일 코스를 체험한 후기를 중심으로 열차 객실 구성부터 가격, 예약 팁, 여행 코스, 식사, 그리고 현장 분위기까지 꼼꼼히 담아보았습니다. 특히 디럭스룸을 이용한 실제 이용자 후기를 통해 열차 내부의 분위기와 서비스 수준까지 생생하게 전달드립니다.
열차에서 숙박 가능한 유일한 호텔, 해랑열차란?
해랑열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객실에서 숙박이 가능한
호텔형 관광열차로, 기차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입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며 전국일주, 동부권, 서부권 등
다양한 노선을 갖추고 있어 수요에 맞춰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1박 2일 서부권 코스는 부담 없는 일정으로
효도 여행이나 커플 여행, 기념일 여행에 적합합니다.
디럭스룸 탑승 후기, 누워서 보는 창밖 풍경
디럭스룸은 더블베드와 전용 욕실, TV, 실내화, 콘센트,
샤워실 등 기본적인 호텔급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기차 안이라는 느낌보다는 소형 호텔에 들어온 듯합니다.
벽면 창이 커서 누운 채로도 이동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은은한 취침 조명과 포근한 침구로 숙면까지 가능합니다.
객실 구분 구성 가격(성수기 기준)
디럭스룸 | 2인실, 더블베드 | 206만원 |
스위트룸 | 킹사이즈+응접실 | 246만원 |
패밀리룸 | 3인, 2층침대 | 253만원 |
스탠다드룸 | 4인, 도미토리 | 275만원 |
기차 안의 특별한 저녁: 라이브 공연과 와인 파티
1일차 저녁, 열차 안에서는 와인과 맥주,
케이크와 함께하는 작은 이벤트와 라이브 공연이 진행됩니다.
공연은 전문 연주자가 직접 출연해 분위기를 더하며,
케이크 커팅, 기념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는
기념일 정보를 미리 입력한 승객에게 제공됩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객실 요금에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서부권 주요 코스: 순천, 여수, 광주, 담양
해랑열차 서부권 1박 2일 코스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순천 → 여수 → 광주 → 담양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각 지역에서의 관광지는 모두 유명 명소로,
지역 음식과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 관광지 식사
순천 | 순천만습지 | 장어구이, 짱뚱어탕 |
여수 | 해상케이블카 | 모둠 꽃게장 |
광주 | 라마다호텔 조식 | - |
담양 | 죽녹원, 담빛예술창고 | 떡갈비 정식 |
미식 여행의 완성: 블루리본 맛집에서 즐기는 지역 특식
해랑열차 코스의 가장 큰 만족 포인트 중 하나는
지역 현지의 유명 맛집을 일정에 포함한 구성입니다.
예를 들어 순천에서는 블루리본 3개를 받은 장어구이집,
여수에서는 게장 리필 3회가 가능한 꽃게장 맛집,
담양에서는 식품 명인이 운영하는 떡갈비 식당 등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닌 “경험”으로 남습니다.
예약 꿀팁: 해랑열차는 어떻게 예약할까?
해랑열차는 코레일 앱에서는 예매가 불가능하며,
공식 사이트 www.railcruise.co.kr 에서만 예약 가능합니다.
매월 초, 약 3개월치 일정이 공지되며
인기 시즌(봄, 가을)의 경우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됩니다.
사전 회원가입, 결제수단 등록은 필수이며
예약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에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소는 출발 6일 전까지 무료이며,
이후에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이런 분들에게 딱 좋은 해랑열차
해랑열차는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 적합합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 기념일을 기차에서 보내고 싶은 커플,
혹은 패키지로 편하게 전국 명소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객실 가격만 보면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숙박, 식사, 관광지 입장료, 전용 버스, 문화 해설 등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결과적으로는 합리적인 여행이 됩니다.
디럭스룸에서 느낀 만족도와 아쉬운 점
디럭스룸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풍경을 볼 수 있는 점,
프라이빗한 욕실과 청결한 객실 컨디션,
다양한 음료와 간식이 무제한 제공되는 레스토랑까지
기차에서 누리는 호텔급 서비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예약이 어려운 점과
객실 간 방음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요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해랑열차, 또 타고 싶을까?
답은 “그렇다”입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다시 한 번
이동 수단 그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다시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감성, 미식, 힐링이
모두 담긴 해랑열차는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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