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면 꼭 들러야 할 백년가게 스쿨서점 이야기

책 냄새와 시간이 머무는 공간, 70년 전통의 서점을 만나다

오래된 서점에는 그 어떤 프랜차이즈에서도 느낄 수 없는 시간의 향기와 사람 냄새가 스며 있습니다.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스쿨서점은 1954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지역의 대표적인 서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도 선정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점이라기보다 동네 사랑방 같기도 한 이곳은 오랜 단골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새로운 독자들도 한 번쯤은 찾아보고 싶은 영주의 숨은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지만 정갈하게 정리된 책장과, 층별로 구성된 도서 영역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독서를 향한 발걸음을 이끕니다. 영주를 여행 중이거나 특별한 문화공간을 찾고 있다면 스쿨서점은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책 한 권을 고르며, 잊고 있던 감성을 되찾을지도 모릅니다.

운영 시작 연도	1954년부터 영주에서 70년째 운영 중
주요 특징	백년가게 선정, 1층·2층 구조, 종이약국 서가 운영

스쿨서점은 영주의 역사와 함께 자란 책방입니다. 1954년에 문을 연 이래,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이들에게 지식과 추억을 전해왔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나무 간판, 조금은 낡았지만 따뜻한 조명,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낸 조용하고 정겨운 분위기는 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합니다. 학창 시절 교재를 사러 오던 손님들이 이제는 자녀 손을 잡고 다시 찾는 모습을 보면 이곳이 단순한 ‘가게’ 그 이상의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쿨서점은 층별 구성도 매우 체계적입니다. 1층은 아동도서, 참고서, 교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간입니다. 2층은 수험서와 경제·경영 등 실용서 위주로 배치되어 있으며, 중고서적도 함께 판매되고 있어 절판된 책이나 희귀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공간이 넓지 않지만 분야별로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 직접 책장을 넘기며 고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서점 안에는 종이냄새와 나무 향이 어우러져 독서에 최적화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추천 코너

이 서점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종이약국 서가’입니다. 마음이 허할 때, 삶이 지칠 때, 서점 주인이 독자의 고민에 맞춰 한 권의 책을 ‘처방’해주는 이 특별한 공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넵니다. ‘연애가 끝났을 때 읽는 책’, ‘새로운 일을 시작할 용기가 필요할 때’ 등 문학이 주는 공감의 힘을 전해주는 진정한 힐링 서가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넘어, 사람과 삶을 연결해주는 서점. 스쿨서점은 지금도 그렇게 우리 곁에 있습니다.

백년가게	종이약국 서가	영주 문화공간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70년 전통 서점	감정에 맞춘 책을 처방해주는 특별 코너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의 사랑을 받는 장소
영주의 책문화 대표 아이콘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도서 추천	책을 매개로 한 감성 소통 공간

스쿨서점은 무슨 요일에 운영하나요?

스쿨서점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엽니다. 방문 전 전화 문의로 확인하면 더욱 좋습니다.

종이약국 서가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요?

네,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책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스태프에게 마음 상태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추천 도서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서적 구매나 판매도 가능한가요?

네, 2층에 중고서적 코너가 있으며 일정 기준에 맞는 도서는 위탁판매 또는 교환이 가능합니다. 방문 전 문의하시길 권장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쿨서점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독서의 경험을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감정과 이야기를 오가는 여정입니다. 영주를 방문한다면 잠시 들러, 익숙한 책 한 권 혹은 처음 만나는 문장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나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랜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이 공간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스쿨서점처럼 오래된 책방에서 특별한 책을 만난 적이 있나요? 당신의 책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세요. 다른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한 권의 감동이 또 하나의 인연이 됩니다.